LJ-9080 '4관절락'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용품들 중에 하나가 바로 자물쇠이다.

요즘은 고가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잠시라도 자전거를 밖에 세워 놓을 경우엔 자전거 도난에 관해 걱정을 안할 수가 없다.

사실 나는 그다지 비싼 자전거를 타지 않지만, 나름 애정이 듬뿍 담긴 미니벨로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나 역시 자전거 자물쇠를 구비했었다. 보통은 집안에 들여 놓기 때문에 자물쇠를 사용하는 경우그 드물어 딱히 비싸거나 좋은 제품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고 용품점에서 파는 저렴한 번호키 자물쇠를 이용했었다.

실제로 사용은 10회 미만이었다고 생각되는데 어느날 자물쇠 열쇠부분이 '똑'하고 부러져 버렸다.(-_-;;)

그래서 이번 기회에 LJ사에서 만든 유명한 '4관절락'을 구입하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2.5만~3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었는데 폭풍 검색으로 제일 저렴한 곳을 찾아서 쿠폰 할인에 기타 등등 적용해서 배송비 포함해서 1만원대 초반에 구입했다.(중고품도 2만원정도에 매매되고 있던데 새제품을 이 가격에 +_+)

 

그럼 국민 자물쇠라고도 불리는 4관절락에 관해 살펴보자.

 

 

▲ 자물쇠, 열쇠 3개, 브라켓과 밴드, 나사가 기본 구성품 모습

 

▲ 자물쇠는 노란색인 곳이 4군데 접히면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LJ-9080 제품엔 검정색과 노란색 두 가지의 제품이 있으니 블랙색상의 제품인 경우 위 사진의 노란색 부분이 검정색이다.)

 

M사이즈인 이 제품의 길이는 접었을 경우 21cm, 펼쳤을 경우 73cm 정도이다.

S사이즈도(17cm/56cm) 있지만 일반적으로 자전거 프레임이나 바퀴와 자물쇠를 걸어 고정하려면 M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M사이즈를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길지 않아 자전거 프레임과 바퀴에 자물쇠를 걸어 자전거를 고정하려면 짧은 감이 있기 때문이다.

 

▲ 브라켓에 자물쇠를 거치할 때 자물쇠 헤드를 그림과 같이 돌려서 넣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 열쇠가 들어가는 구멍이다. 안쪽을 자세히 보면 일자가 아니라 세세하게 여러겹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볼수 있다.

(이런점 때문에 열쇠 복사가 어려운 것이라 생각된다)

 

▲ 특수 강철합금의 재질로 되어있어 쉽게 절단되지 않으며 두께는 약 15mm 이다.

 

겉에는 부드러운 PVC 피복을 입혀 제품 자체나 프레임에 스크래치가 생기는 것을 방지해준다.

 

▲ 열쇠는 3개가 동봉되어 있으며 고유번호가 적혀있는 택도 같이 걸려있다.

 

열쇠 중앙에는 LJ사의 로고가 찍혀있으며, 넉넉하게 3개의 열쇠가 있지만 혹시나 모든 열쇠를 분실시 대만 본사로 요청하면 새 열쇠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고유번호를 알고 있어야 하고, 해외 배송료 및 제작비가 추가로 든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 브라켓은 자전거 프레임 직경 크기에 맞게 밴드를 선택해서 길이에 맞는 볼트와 너트로 고정한다.

 

 

▲ 양 끝의 관절부가 가운데쪽으로 오도록 자물쇠를 접어주면서 위와같은 모습이 된다.

 

▲ 자물쇠 헤드부분을 잘 조절하여 브라켓에 끼워주고 레버를 아래쪽으로 내려주면 자물쇠가 고정이 된다. 

 

사실 처음엔 헤드부분 조절을 안하고 무작정 끼우려다가 자물쇠가 덜 들어가거나 뻑뻑하게 들어가서 레버를 내리기가 힘들었는데 그림을 참고하면서 끼워 넣으면 알맞게 들어간다.

 

▲ 장착시 뒤쪽 모습을 보면 자물쇠 헤드가 약간 튀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자물쇠 해제시에는 뒷부분의 헤드부분을 밀어 내면 손쉽게 분리 가능하다.

 

▲ 자전거에 자물쇠를 연결해 본 모습.

(각 관절의 노란색부분이 포인트라 눈에 띄니 마음에 든다^^)

 

M사이즈의 제품이지만 기둥과 같이 프레임, 바퀴를 고정하려면 길이가 좀 모자란 감이 있지만 튼튼한 제품이니 바퀴에만 걸어서 고정하면 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자물쇠 자체 무게가 약 1.2kg 정도로 생각보다 무거운 감이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자전거를 밖에 세워 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정도 무게는 감수하고 사용하기엔 괜찮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자전거 자물쇠 선택에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이런저런 생각없이 선택하라고 추천하고 싶다.^^